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했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간암에 대해 정확히 알고, 조기 진단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암 초기증상, 원인, 생존율,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간암이란 무엇인가요?
간암은 간세포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크게 원발성 간암과 전이성 간암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원발성 간암은 간 자체에서 발생한 암이고, 전이성 간암은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간으로 퍼진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간암은 ‘간세포암’으로, 전체 간암의 약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간암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간암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성 B형간염 및 C형간염 감염
- 간암 환자의 상당수가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입니다.
- 지속적인 음주
- 과도한 음주는 간경변을 유발하고, 간경변은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을 높입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 최근엔 비만과 당뇨로 인해 지방간에서 출발한 간암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간경변증
- 간이 지속적으로 손상되어 간경변이 생기면 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간암 초기증상은 어떤가요?
많은 분들이 **“간암은 증상이 없다고 하던데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초기 간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간혹 나타나는 간암 초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른쪽 윗배의 통증이나 불쾌감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 피로감과 무기력함
- 식욕 부진
- 복부 팽만감
- 황달(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됨)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간암은 아니지만, 지속되면 꼭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암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간암 진단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 혈액검사
- 특히 알파태아단백(AFP) 수치가 상승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영상검사
- 초음파, CT, MRI 등을 통해 간에 종양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조직검사(생검)
- 필요한 경우 간 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 유무를 확인합니다.
간암의 생존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간암 생존율은 진단 시기의 진행 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 조기 간암: 5년 생존율이 약 70%에 달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도 높습니다.
- 진행된 간암: 5년 생존율이 10% 이하로 급격히 낮아집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간암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간암 치료는 암의 위치, 크기, 환자의 간 기능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됩니다. 주요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간절제술(수술)
- 암이 국소에 위치하고 간 기능이 좋을 경우 수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간이식
- 간경변이 심하거나 암이 여러 개일 경우 간이식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고주파열치료(RFA)
-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암세포를 태워 없애는 방법입니다.
-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 간으로 가는 혈관에 항암제를 주입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
- 최근에는 간암에 효과적인 면역항암제 치료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간암 예방,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간암은 예방 가능한 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간암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분들은 아래와 같은 예방 수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 정기검진 받기
- B형, C형 간염 보유자, 간경변 환자는 6개월마다 간 초음파와 AFP 검사 받기.
- B형 간염 예방접종
- 예방 백신을 통해 간암의 주요 원인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 금주 실천
-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곧 간암 예방으로 이어집니다.
- 지방간 관리
- 체중 관리,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지방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단은 피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늦게 진단받는 현실입니다. 간암 초기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위험군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간은 건강한 삶의 핵심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간암에 대해 더 잘 이해하시고, 소중한 간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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