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았는데, '간 수치 이상'이라는 말에 당황하셨나요?
특히 AST(GOT), ALT(GPT)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가면 '간이 나쁜 건가?'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간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간 질환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 수치 이상이 의미하는 것, 높아지는 원인, 그리고 관리·개선 방법까지 차근차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간 수치란 무엇인가요?
건강검진에서 흔히 말하는 간 수치란, 혈액 속 간 효소 수치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AST (GOT): 간, 심장, 근육 등에 존재.
- ALT (GPT): 주로 간에 존재, 간 손상의 민감한 지표.
정상 수치는 보통 0~40 IU/L이며, 이보다 높으면 '간염', '지방간', '음주 과다', 또는 일시적 무리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수 있습니다.
간 수치가 높게 나오는 주요 원인
간 수치 이상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단순히 간 질환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이나 약물도 영향을 줄 수 있죠.
1. 지방간
과체중, 비만, 고지방 식습관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입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이 특히 늘고 있습니다.
2. 과도한 음주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되며, 과음 시 간세포가 손상돼 수치가 상승합니다.
3. 약물 부작용
진통제(예: 타이레놀), 항생제, 건강보조제 중 일부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4. 급성 바이러스 간염
A형,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시 간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5. 격한 운동 후
무리한 근력 운동 후에도 일시적으로 AST/ALT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간 수치 높을 때 해야 할 5가지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간 건강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아래 방법들을 실천해보세요.
1. 음주 중단 또는 최소화
간 해독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최소 2~4주간 금주를 권장합니다.
2. 식습관 개선
- 지방, 튀김 음식, 가공식품 줄이기
- 채소, 과일, 통곡물, 올리브유 등 간에 좋은 음식 섭취
- 과식 대신 소식
3. 적절한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꾸준히 하세요. 단, 무리한 근력운동은 오히려 간 수치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약물·영양제 점검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보조제가 간에 부담을 주는지 확인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세요.
5.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는 간 회복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간 수치 정상화까지 얼마나 걸릴까?
개인차는 있지만, 원인 제거와 생활습관 개선 후 2주~3개월 내에 수치가 정상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간염, 간경변 등 질환이 원인일 경우 전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재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병행해야 합니다.
침묵의 장기, 간을 지키는 지혜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증상이 늦게 나타나지만, 체내 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생활습관을 점검해보세요.
정기적인 검진, 적절한 운동, 올바른 식습관만으로도 간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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