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갑자기 생겨나는 ‘혹’은 누구나 불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손으로 만졌을 때 말랑말랑한 혹이 느껴진다면, ‘지방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으로 알려져 있어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과연 지방종을 방치해도 괜찮을까요?
이 글에서는 지방종의 원인, 증상, 진단법, 치료법, 그리고 방치 시 위험성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지방종이란?
지방종(Lipoma)은 말 그대로 지방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입니다. 피부 바로 아래에 형성되며, 대부분 말랑하고 통증이 없으며 천천히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팔, 다리, 등, 어깨, 목, 엉덩이 등 지방층이 많은 부위에서 발견됩니다.
크기: 보통 1~3cm 정도지만, 5cm 이상 자라기도 합니다.
모양: 둥글고 경계가 명확하며, 손으로 눌렀을 때 움직이는 느낌이 납니다.
통증: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지만,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방종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지방종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 있는 경우 지방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부 자극: 반복적인 마찰이나 외부 충격도 한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중년층에서 빈번: 특히 40~60대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비만과는 무관: 지방종은 지방세포에서 생기지만 체중이나 비만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지방종, 어떻게 진단할까?
대부분의 지방종은 신체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있거나, 형태가 비정상적일 경우에는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초음파 검사: 지방종의 위치와 크기, 경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MRI/CT: 신경이나 근육 등 깊은 조직에 인접한 경우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조직 검사: 혹이 지방종이 아닌 악성 종양(지방육종) 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조직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지방종, 방치해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모든 지방종이 반드시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치료 또는 제거를 고려해야 합니다.
1.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
지방종이 5cm 이상으로 커지거나 성장이 빠른 경우, 다른 종양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진료가 필요합니다.
2.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는 경우
신경을 누르거나 관절을 방해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3. 미용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노출되는 부위에 지방종이 있어 외관상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악성 가능성이 있는 경우
지방육종이라는 드물지만 악성 종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형태가 비정상적이거나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혹이라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방종 치료법
지방종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입니다. 수술은 간단하며 국소 마취 하에 시행됩니다.
- 국소 마취 후 절개 및 제거
- 흉터가 남을 수 있으나 비교적 작음
- 재발률은 낮지만 드물게 다시 생기기도 함
경우에 따라 지방흡입이나 **주사치료(스테로이드 주입)**가 병행되기도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근본적 치료는 수술입니다.
예방할 수 있을까?
지방종은 아직까지 명확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혹이 생겼을 때 자가진단하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치보다는 확인이 우선
지방종은 대부분 양성이며 큰 문제없이 지낼 수 있지만, 혹의 정체를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있는 지방종은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증상도 지나치지 않고 점검하는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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